안녕하세요? 블로그 첫 글로 어떤 내용을 작성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키보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오늘 리뷰는 '레오폴드 FC750R PD 저소음 적축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저는 에이전시에 근무하는 웹퍼블리셔입니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많으면 하루에 몇 만타는 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존에도 레오폴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고(다음 포스팅에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3월 말쯤 구입하여 반년 정도 사용하였으며, 제 사용후기를 주관적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키보드의 스팩은 아래와 같습니다.
키보스 스펙
제품명: 레오폴드 FC750R PD
컬러: 애쉬 옐로우 한글
스위치: 체리 저소음 적축(리니어)
키압: 45g±15g
키캡: 1.5mm pbt, 이중사출
키 갯수: 87 key
사이즈: 가로 362mm / 세로 140mm (텐키리스)
무게: 1kg
가격대: 13만 원 대
두 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사용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질문 1. 기계식 키보드의 축은 청축, 갈축, 흑축, 클리어, 실버, 적축까지 많은데 왜 꼭 무소음 적축을 선택해야 했나?
답변 1: 회사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공감하겠지만 회사는 혼자 다니는 곳이 아니다. 이 말은 사무실에 나 혼자 있지 않는다는 말이다. 단체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예의 중에 하나가 기본 생활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다. 지나치게 큰 키보드 소리를 하루 종일 옆자리에서 듣고 있는 동료를 생각해보라. 그건 분명히 유쾌한 일은 아닐 것이다.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 중 하나가 '도각 도각'하는 소리라는 것을 나도 인정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사무실에서는 그것이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소음 키보드를 구입하였다. 실제로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의 소음은 일반 오피스용 키보드에 비하여 지나치게 튀거나 소음으로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답변 2: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겠지만 본인의 경우 업무용으로 사용을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업무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키보드를 하루 종일 사용하지만, 내 경우에는 빠른 속도로 오타 없이 굉장히 많은 양을 코딩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핑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키가 무겁지 않아서 오랜 시간 동안 키보드를 두드려도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을 키압이 중요했다. 체리 적축의 경우 오차는 조금 있을 수 있으나, 키의 무게는 45g이나 15g의 압력만 가해지면 타이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에 비교적 무리가 덜하다.
질문 2. 왜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나?
*텐키리스 키보드란? 일반적으로 키보드 우측에 계산기처럼 숫자가 배열되어있는 부분이 없는 키보드입니다.
답변: 정확히 말하면 마우스의 접근성 때문이다. 사실 집에서는 컴퓨터를 근무할 때처럼 아주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 풀 배열 키보드를 사용한다. (사실 지금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하기 전에 레오폴드 풀배열 키보드를 사용하였고, 업무용 키보드를 다시 구입하면서 집에서 사용하고 있다.) 직업의 특성상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포즈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종일 디자인 파일을 보면서 동시에 코딩을 하기 때문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때 반뼘정도의 길이지만 숫자패드만큼의 넓이가 더 긴 키보드라면 오른쪽(오른손잡이의 경우) 손이 오른쪽으로 더 빠진 모습으로 마우스를 잡게 되어 자연스럽게 오른쪽 어깨가 옆으로 빠지게 되고, 자세가 틀어져 안 그래도 거북목으로 힘든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 조금이라도 마우스를 쥐고있는 오른손을 가깝게 가져오고 키보드에서 마우스 간의 이동을 짧게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자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한다.
반년 간 레오폴드 레오폴드 FC750R 저소음 적축 기계식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한 제 결론은 세 가지입니다.
1. 키감이 가벼워서 손에 무리가 덜 간다.
2. 소음이 크지 않아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3. 텐키리스라 어깨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 중 두 가지는 신체의 통증과 관련되어 씁쓸하지만 이렇게 적어두고 보니 비싼 값을 하는 키보드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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